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11일 오전 국립중앙박물관 대강당에서 열린 '제132주년 동학농민혁명 기념식'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서면 기념사를 낭독하고, “동학농민혁명의 정신을 기억하고 되살리는 것은 우리의 정체성을 세우는 일이다”라고 밝혔다.
최 장관은 이어 “앞으로 국민과 함께 동학농민혁명의 역사적 의미를 공유하고 정신을 널리 알리는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최 장관은 기념사를 통해 국민주권정부의 핵심 가치가 동학농민혁명의 대동사상과 맞닿아 있는 점을 언급했다. 3·1 독립운동과 4·19 혁명, 5·18 민주화운동을 거쳐 촛불혁명과 빛의 혁명으로 이어져 온 정신이 오늘날 대한민국을 세계가 주목하는 ‘모범적 민주주의 국가’로 이끈 원동력이 되었다는 설명이다.
1984년도에 일어난 '동학농민혁명'은 다 함께 잘 사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부당한 현실과 외세의 침략에 자주적으로 대항한 역사적 사건이다.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첫 발걸음으로 인정받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2019년, 5월 11일이 동학농민혁명 기념일로 지정됐다. 동학농민군은 1894년 5월 11일 황토현 전투에서 처음으로 관군에 대승을 거둔 바 있다.
올해 기념식은 ‘동학농민혁명, 오늘의 빛이 되다’라는 표어 아래 이뤄졌다. 자유와 평등의 가치를 위해 헌신했던 동학농민혁명 참여자들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고 그 역사적 가치를 현대적 의미로 재조명하기 위해서다. 동학농민혁명 참여자 유족과 전국 동학농민혁명 기념사업회 관계자 등 4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신순철 동학재단 이사장과 정탄진 유족회장은 올해 새롭게 유족으로 등록된 가족들에게 유족등록통지서를 전달한다. 기념 공연도 펼쳐진다. 극단 한홀과 브릴란떼 어린이합창단은 동학농민혁명군으로 활동한 한달문이 어머니께 직접 쓴 편지 내용을 바탕으로 그 당시의 상황을 이야기극으로 선보인다. 가수 안예은은 희망찬 시대를 이야기하며 어린이 합창단과 함께 ‘아름다운 나라’를 열창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