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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국가기술표준원] 초등학생 평균 키가 10년 전보다 남자는 4.3㎝, 여자는 2.8㎝ 커졌다. 또 남녀 성장 속도는 10년 전보다 약 2년씩 빨라진 것으로 조사됐다.

국가기술표준원(이하 국표원)은 2일 서울 롯데월드타워에서 '사이즈코리아 성과발표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국표원은 지난해 4월부터 12월까지 만 7~19세 아동·청소년 1118명(남 571명, 여 547명)을 대상으로 인체치수조사 사업을 실시했다.

조사 결과 우리나라 아동·청소년들은 10년 전(2013년)보다 평균 키가 커진 것으로 조사됐다. 초등학생 기준 남자는 4.3㎝, 여자는 2.8㎝ 커졌으며 중학생 남자 7.4㎝, 여자 3.3㎝, 고등학생 남자 2.2, 여자 1.9㎝ 큰 것으로 나타났다. 신체 길이의 성장이 최대치에 근접해 포화 양상을 보이는 시기는 남자 14세, 여자 13세로 10년 전보다 약 2년씩 앞당겨졌다.

남녀 간 성장 격차는 12세 이후 중학교 때 본격적으로 시작돼 키와 몸무게의 차이가 12세에는 3.1㎝, 5.1㎏에서 17세에는 13.8㎝, 13.4㎏으로 나타났다.

국표원은 이날 성과발표회에서 아동·청소년 인체치수조사 결과와 3D 형상 기반 체형 판정 모델 등의 활용 사례를 공유했다.

진종욱 국표원장은 "신뢰성과 정확도를 갖춘 대한민국 아동·청소년들의 최신 인체데이터는 미래 세대의 편의 향상을 위한 제품·공간·서비스 디자인에 직접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 인체데이터가 첨단기술과 융합해 헬스케어 서비스, 디지털 신원인식·보안 등 신산업 분야로 활용·확산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아주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