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와 파라다이스 호텔앤리조트는 당도가 꽉 찬 최고급 과실 선별에 공을 들이며 미각의 완성도를 한층 끌어올렸다.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가 올여름 프리미엄 빙수 3종을 선보였다. [사진=인터컨티넨탈 호텔]
◆ 건강과 청량감을 한 그릇에…이색 식재료의 다변화
망고 일변도에서 벗어나, 자연의 맛을 오롯이 품은 식재료의 활약도 눈여겨볼 만하다. 건강을 중시하는 '헬시 럭셔리' 트렌드에 발맞춰 과일 본연의 청량감을 극대화한 메뉴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가장 신선한 충격은 '토마토'의 변신이다.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는 한국 전통 자개 보석함에 유기농 토마토를 마치 보석처럼 담아낸 '주얼 토마토 빙수'를 출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파라다이스 호텔 역시 이탈리아 시칠리아의 전통 디저트 그라니따 기법을 차용해 바질 셔벗을 곁들인 '토마토 빙수'로 산뜻함을 배가시켰다. JW 메리어트 호텔 서울은 수분감이 풍부한 전남 나주 배를 활용, 얼음부터 토핑까지 네 가지 질감으로 변주를 준 '시나몬 배 빙수'로 차분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단맛을 선사한다.
포시즌스 호텔 서울 프리미엄 빙수 2종 [사진=포시즌스 호텔 서울]
◆ 디저트를 넘어선 공간의 미학, 달콤한 위로를 건네다
과거 적자를 감수하며 고객의 발길을 이끌던 '미끼 상품' 빙수는 이제 매년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가며 호텔의 여름 기획력을 입증하는 상징 메뉴가 됐다.
10만원대를 호가하는 빙수 한 그릇. 혹자는 이를 다소 부담스러운 사치로 인식할 수 있겠지만, 그 안에는 쾌적하고 럭셔리한 라운지의 공기, 창너머로 보이는 탁 트인 풍광, 그리고 빈틈없는 서비스가 모두 녹아 있다. 우리는 그저 얼음 섞인 과일을 먹는 것이 아니라, 숨 가쁜 일상을 잠시 잊게 해주는 달콤한 위로의 시간을 온전히 소비하는 셈이다.